Our Collaboration with Myfawnwy!


브루클린의 마블링 아티스트 Myfawnwy와 Freaky Deaky 퍼즐을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꿈의 세계가 액체를 담은 욕조안에서 살아납니다. 그녀의 이상하고 재미있는 미적 세계를 이해하려면 갈 길이 멉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그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ABOVE: Cross section of the Freaky Deaky puzzle.

ABOVE: 3 recent mono-print pieces by Myfawnwy

“자연 속에 혼자 머물러 있는
기발하면서도 싸이키델릭한
경험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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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Maisie와 그녀의 삶과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FREAKY DEAKY 퍼즐 상자 뒷면에 짧은 인터뷰를 실었고, 아래에서 인터뷰 전문을 확인하세요.


Le Puzz (이하 LP) : 안녕하세요! Maisie! 당신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겠습니까?

Myfawnwy (이하 M) : 저는 Maine (미국 가장 북동부에 있는 주)에서 자랐어요. 매우 외딴 시골입니다. 전기, 수도가 완전히 차단된 숲 속의 작은 오두막 같은 곳입니다. 일종의 제 오리진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혼자만의 시간을 자연속에서 보냈습니다. 지금도 자연속에 혼자 머물러 있는 그 기발하면서도 싸이키델릭한 경험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하늘과 구름의 어떤 패턴들을 바라보며 비틀거리며 걷거나 나무껍질에서 얼굴을 찾아내는 것과 같은 경험이요. 이 경험들은 지금 제 작업에 많은 영향을 줬고 여전히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LP: 학교에서는 어땠나요?

M: 오랫동안 홈스쿨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술을 전공했어요. The Maine College of Art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싱가폴의 한 학교에서 1년간 조각에 대하 공부했고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여행을 위해 1년을 쉬기도 했습니다. 저만의 작은 대학을 다녔다고 할까요.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즐거웠습니다.


LP: 싱가폴이라는 나라에 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M: 먼저 Maine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저는 19살이었고 미국인 학생이 없었던 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제가 이 학교에 가도 되는지, 조금 더 저렴하게 혹은 공짜로 갈 수 있을지 문의를 했습니다. 그러자 제가 이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겠다고 하였어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싱가폴에 갈 수 있었죠. 너무나 의외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동남아시아의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싱가폴은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나라이기 때문에 더욱 좋았습니다. 재밌고 이상한 우연에 의해 싱가폴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스쿠버 다이빙에도 관심이 생겨서 실제로 다이버로 일을 했었고 수면아래 세상에 매료되었습니다.


LP: 멋지네요. 엄청나게 고립된 곳에서 홈스쿨링을 받고 자란 다음에, 가능한 멀리 떠나 세상을 확장한 거네요.

M: 맞아요. 확실히 극단적으로 간 것 같습니다.


LP: 와~ 처음으로 메인 주의 시골마을을 떠났을 때 당신의 머릿속은 완전히 뒤죽박죽 되었겠네요.

M: 물론이죠! 마음이 막 부풀어올랐습니다. 길을 걸을 때마다 아는 사람을 만나는 작은 마을에 있다가 어딘가에서는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되는 것 자체가 매우 중독성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여행하는 것에 빠져 있었고 메인으로 돌아와 학교를 마쳤습니다.


LP: 마블링 작업은 언제 시작했나요?

M: 10여년 전인 것 같아요. 몇가지 재료를 주문했고 아무 생각 없이 뭔가를 시도 했습니다. 그게 큰 아이디어가 되어 큰 욕조를 만들어 패브릭에 프린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이 작업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LP: 그전에도 마블링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

M: 전혀요!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뭔가 시도를 해보는 것에 푹 빠져있었고, 가죽 염색하기, 뭔가 태워보기, 물건위에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었어요. 마블링이란것을 어디서 배웠는지도 잊었는데 아마도 어떤 영상 같은 것 아니었을까요. 어쨌든 완전히 빠졌습니다.


LP: 당신만의 방법이군요! 모 아니면 도!

M: 맞아요! 제 남자친구도 제가 뭔가를 자르려고 할 때면 항상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어때?’ 하고 물어봐요. 많은 단계를 건너뛰죠. 그럼 종종 많은 실패로 이어지지만 저는 신경쓰지 않아요.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LP: 마블링을 처음 접했고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 너무 멋져요!

M: 맞아요! 페인트를 섞을 때 필요한 적절한 농도를 찾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저만의 노하우죠. 예전엔 마블링 작업용 페인트를 찾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훨씬 쉬워요. 마블링에 대한 지식이나 역사는 꽤나 비밀스러워서 기술적인 부분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처음에는 장난삼아 그냥 물 위에 떠있는 오래된 오일 페인트 통을 사용해보기도 했어요.


LP: 놀라워요! 바로 패브릭을 염색해보았나요? 아니면 종이나 다른 것에 시험을 해보셨나요.

M: 네 패션에 대한 집착이 늘 있었기 때문에 옷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아요. 또 깃털이나 나무조각을 담가 보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나무조각을 활용한 간단한 퍼즐을 만들어 보기도 했고, 종이를 담가보고 그것들을 활용한 콜라주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나온 다양한 결과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더 접근하기 좋고 판매도 할 수 있는 티셔츠 같은 아이템을 더 선호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겪고 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5년전쯤, 마블링에서 어떤 입체적인 물결을 포착해 종이로 프린트를 했는데 큰 인쇄물 시리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착시같이 보이는 작업인데 꽤 멋집니다. 다시 시도해보고 싶네요.


LP: 너무 보고 싶은 작업들이네요! 언제까지 마블링 작업을 이어나가고 싶으세요?

M: 저는 이제 막 이 작업의 표면을 긁어낸 정도의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LP: 동의 합니다. 당신이 만든 캐릭터와도 연관이 있겠죠?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하나요? 이름을 정해주기도 하나요.

M: 네, 이름을 정해주기도 해요. Freaky-Deaky Neon Nerd 같은 재밌는 이름이요. 이걸 만든 날의 감정과 확실히 연결되어 있기도 해요. 울고 있거나, 편집증에 걸린 것 같거나 정말 바보 같아 보이는 감정을 담기도 하고요. 확실히 연결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꽃의 얼굴을 만들어 주고 태양에 감정을 주는 것 같이 자연을 의인화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우리가 가진 감정의 이중성을 들여다보고 보여주는 것, 이런 미세한 감정의 미묘한 부분들을 그려내려고 하는 것 또한 좋아합니다.  


LP: 여러 감정과 퍼스널리티를 하나로 압축시키는 듯한 그런 작업들이 좋습니다, 다음은 뭔가요? 당신을 흥분시키는 것은 뭐죠!

M: 큰 사이즈의 종이 프린트들을 만들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서 초조할 지경입니다. 몸은 하난데 할 것은 너무 많고 머릿속에는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 있잖아요. 아 빨리 전부 해보고 싶다!


LP: 아! 맞아요! 그 기분이 무엇인지 우리도 잘 알죠! 빨리 그 그림들을 보고 싶네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MYFAWNWY, 당신의 작업명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M: 물론이죠. 저는 ‘마-퍼운-위’라고 발음합니다. 제 미들 네임이고 게일어로 ‘귀한 존재’ 라는 뜻이에요.


LP: 아름답네요.

M: 네, 저희 엄마, 저희 엄마가 철자를 조금 틀렸어요. 그것도 이 이름의 일부에요.


LP: 넘 사랑스럽네요. 당신의 삶이 얼마나 모험적이었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듣는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M: 저도 그랬어요! 특히 요즘은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작은 부분만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 뒤의 많은 이야기들은 알 수 가 없잖아요. 이런 질문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P: 천만에요 😘